코스닥기업들이 최근 주가상승에 힘입어 CB(전환사채)발행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닭고기 전문제조업체인 하림이 지난 11일 한강구조조정기금을 인수자로 200억원의 국내CB를 발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에는 해외 CB를 발행해 1,4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또 반도체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우영은 지난 8일 유러시장에서 대만의 투자기관인 CDC를 매입자로 980만달러의 해외CB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씨티아이반도체도 지난 11월 1,200만달러의 해외CB를 발행했다.
이밖에 텔슨전자가 60억원, 휴맥스는 24억원의 국내CB를 지난달 각각 발행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전환사채 발행기업들은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최근 국내 주가상승세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겨냥해 적극 CB를 매입하면서 CB발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