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소재·부품 무역흑자 규모는 260억 달러로 2011년 2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200억 달러 흑자를 상회했으며 이는 역대 1분기 최대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액이 667억 달러, 수입액은 407억 달러로 26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0%, 수입액은 0.6% 증가했다. 특히 수입의 경우 대일본 의존도가 17.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분기는 18.2%였으며, 2013년에는 21.5%였다. 대일 무역적자는 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산업부는 소재·부품 교역은 지난해 처음 연간 무역흑자 1,000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석유화학제품의 단가 하락으로 소재 분야의 수출입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전자부품(수출증가율 11.2%)·일반기계부품(4.8%)·전기기계부품(9.0%)이 수출 증가를 주도한 반면 화합물 및 화학제품(-10.5%)과 섬유제품(-12.3%) 등은 수출액이 줄었다. 또 지역별로 중국·미국·아세안·중남미 수출은 증가했으나 유럽연합(EU) 등은 감소했다. 나기용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과장은 “대일 수입의존도 하락은 우리 소재·부품의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수입처가 중국 등으로 다변화되는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