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89%(3,800원) 떨어진 7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의 2·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4분기 실적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의 올 2·4분기 매출액은 1·4분기보다 8.8% 증가한 1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5,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3·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3·4분기 매출액은 2·4분기보다 6.3% 줄어든 1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3,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아이폰6 판매를 앞두고 아이폰 구모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의 할인 판매가 예상돼 7월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되는 G3 글로벌 판매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브라질 월드컵 특수로 상반기 호조를 보였던 TV 부문은 연말에나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