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경제TV] 차업계, 개소세인하 맞춰 추가할인 나선다


[앵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발표 후 자동차 업계 일선 대리점에서는 관련된 문의가 늘어난 반면 계약을 취소하는 등 차량 구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할인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실제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4속이 다음달 차값을 내릴 전망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음달 대대적인 추가 차값할인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틀전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개별소비세율을 5%에서 3.5%로 인하한 이후,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4곳이 회사 차원의 추가할인을 확정, 또는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어제부터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별도의 고객 혜택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현대기아차는 할인 폭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데로 9월 판매조건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들어 임팔라와 스파크 등 신차를 대거 투입한 한국GM은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를 판매 활성화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한국GM은 올해 들어 최대 160만원의 가격할인과 마이너스 할부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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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는 경쟁사들이 기존보다 한발 더 나간 프로모션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추가 할인 등을 검토해 다음달 공개할 계획입니다.

한국GM은 다음달에는 추석이 끼어있는 만큼,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10월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소형SUV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올들어 7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36.6%의 판매신장을 이룬 쌍용자동차도 추가할인을 확정했습니다.

다만 무이자 할부와 할인폭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 중으로 9월 판매조건에 맞춰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들 4사와 달리 르노삼성은 가격 할인 경쟁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추가할인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훈 부사장 르노삼성자동차 (8월27일 SM7 LPe 기자간담회 중)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가격할인 경쟁이 국산차업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시장의 가격구조가 흔들리는 정도까지 되고…”

다만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정부가 시기 적절하게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내놓은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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