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야후 실적발표 나스닥 관심집중

야후 실적발표 나스닥 관심집중 첨단기술株 향배 좌우 「야호하는 환호냐, 어후하는 탄식이냐」 오는 10일 발표되는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의 3·4분기 경영보고서에 월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한주에만 8.5%나 폭락하며 주간동향으로 5주연속 하락한 나스닥 증시의 향배가 야후 보고서 하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월가 전문가들 및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있는 상태다. 특히 인텔, 델컴퓨터, 프라이스라인닷컴 등 첨단기술기업 대부분이 최근 실적부진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야후실적은 상당한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닷컴기업의 선두주자격인 야후의 실적이나 향후 사업전망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첨단기술주들의 동반폭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현재 월가에서는 야후가 3·4분기에 전분기보다 주당 4센트 오른 주당 12센트의 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보다 주당 5센트 상승한 것이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광고수입에 80~90% 의존해온 야후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내올 수 있는지 여부. 수익구조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최근 야후 주가는 최고치의 3분의 1수준인 80달러대에 머무르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야후와 마찬가지로 성공한 닷컴기업으로 평가받아온 역경매사이트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지난 주 자금난으로 주력상품인 채소 및 휘발유 판매를 중단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도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지난 3월 한때 100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프라이스라인의 주가는 지난 6일 5.5625달러에 마감, 20분의 1이나 빠진 상태다. 이번주에는 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0종목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인터내셔널 페이퍼(10일), 제너럴 모터스(12일), JP모건(12일) 등 3사의 3·4분기 실적도 함께 발표된다. 웨덜리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 배리 하이먼은 『유로약세, 유가급등, 금리불안 등의 증시악재는 지난주 대부분 해소되거나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증시를 뒤흔들 유일한 변수는 기업실적 발표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 입력시간 2000/10/09 17: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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