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투자 사상최고/상반기중 44억6천만불 기록

◎호텔·유통 등 비제조업 8배 늘어올 상반기중 투자업종 개방 확대와 투자지원제도 확충 등으로 외국인투자금액이 44억6천3백만달러를 기록, 반기기준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경제원이 23일 발표한 「상반기중 외국인직접투자 동향」를 통해 이 기간중 외국인투자액이 전년동기비 2백52%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총투자금액인 32억3백만달러를 이미 39.3%나 넘어서 반기별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호텔, 유통업 등 비제조업분야에 대한 투자가 33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비 8백%나 증가한 반면 제조업분야는 11억1천3백만달러로 24.9% 증가에 그쳤다. 건당 평균투자금액도 8백76만달러로 전년동기 6백82만달러보다 1백94만달러나 증가, 투자규모가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원그룹은 제주도 호텔 건립을 위해 상반기중 7억5천만달러를 투자, 우리나라가 외국인투자를 받아들인 이래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20억7천5백만달러로 4백96.3%나 투자를 늘렸으며 유럽연합(EU)도 14억7천1백만달러로 투자규모가 2백73.4% 신장됐다. 한편 재경원은 외국인투자가 이면계약을 통해 변칙 현금차관형태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향후 이같은 경우가 드러날 경우 외국인투자를 철회하도록 하고 투자지분을 매각할 때는 투자당시의 시세로 팔도록 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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