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급인력, 안정적 직장 'U턴'

고급인력, 안정적 직장 'U턴' '국내경기의 불안만큼 직장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는 것일까' 헤드헌팅 포털사이트 서치펌스(www.searchfirms.co.kr )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고급인력의 이동형태가 급변하고 있다. 고수익과 사회적 인정을 보장해주던 벤처행이 급감한 대신 안정성이 보장되는 회사로 이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 미국에 본사를 둔 B사의 경우 마케팅 매니저를 모집하기 위해 3개월간에 걸쳐 인터뷰까지 마친 상황에서 채용자체를 유보했다. 이유는 국내 경기가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것. 조효상 ANS 과장은 "얼마 전부터 예약 없이 무작정 이력서를 들고 방문하는 CEO급이나 팀장급들이 늘고 있다""이들 대부분은 벤처 또는 신생 기업에 있다가 비전이 없다는 이유로 이직을 원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JM Search (대표 이주연ㆍ02-3412-2825)를 통해 다국적기업인 R사의 국내지사에 시스템 엔지니어로 채용된 L씨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 S그룹서 5년간 근무하다 벤처업체로 옮긴 그는 다시 안정적인 외국인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크게 선호하는 업무는 아니다. 그러나 회사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재윤 Search&Search Inc.(www.jobinfo.co.kr) 사장은 "4~5년차 엔지니어의 경우 연봉이 작년대비 500~1,000만원 정도 하향조정 되는 추세"라면서 벤처업계의 인력수급 상황을 설명했다. 벤처버블이 빠지고 옥석이 구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 요즘 우량 벤처기업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헤드헌팅업체 에이포에스코리아(대표정봉석www.sscp.co.kr)는 최근 전자 통신업종의 H사에 10명의 개발인력을 충원시켰다. 이 업체는 코스닥에 등록되어 있고 작년 말 1억불 수출상을 수상한 건실한 기업. 지난해 하반기부터 벤처역풍이 불 때도 감원을 하기는커녕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술개발 인재들을 10명이나 추가 채용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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