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싱가포르 테마섹 등 한국 중기 투자를"

한ㆍ싱가포르 정상회담서 당부<br>리총리도 "한국기업 진출해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싱가포르가 추진 중인 167억달러 규모의 건설·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의학기술 발전센터 건립, 500만달러의 공동기금 조성 등에 합의했다.


싱가포르는 총 144억달러 규모의 도심지하철공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건설·GS건설·쌍용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등 우리 기업 9개사가 관심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가 내년 1월 입찰할 예정인 23억달러의 매립공사에 대해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주도국인 싱가포르와 TPP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우리 벤처 및 중소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총리 부인이자 테마섹 최고경영자(CEO)인 호칭 여사도 참석했다.

특히 양국은 중소기업 협력강화를 위해 MOU를 체결하고 창업·벤처 투자지원, 중소기업 간 인재교류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미래세대 협력 활성화를 위해 싱가포르 국립대에 한국학 과정 개설을 지원하고 청년 봉사단 간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올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지난 2월25일 취임한 박 대통령은 취임 당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만난 것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과 얼굴을 마주하고 회담한 횟수는 모두 31차례에 달한다.

해외 순방은 모두 다섯 차례였다. 박 대통령의 집권 첫해 정상외교는 세일즈 외교와 대북 공조에 초점이 맞춰졌고 대체로 신뢰에 기반한 협력강화를 이끌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농축산업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 입장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농어업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한중 FTA 협상에서 농어업 분야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적극 보전해나갈 것"이라며 "축산 업계에서 걱정하고 계신 한·호주 FTA도 앞으로 캐나다·뉴질랜드 등과의 FTA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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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싱가포르가 추진 중인 167억달러 규모의 건설·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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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은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의학기술 발전센터 건립, 500만달러의 공동기금 조성 등에 합의했다.

싱가포르는 총 144억달러 규모의 도심지하철공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건설·GS건설·쌍용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등 우리 기업 9개사가 관심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가 내년 1월 입찰할 예정인 23억달러의 매립공사에 대해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주도국인 싱가포르와 TPP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우리 벤처 및 중소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총리 부인이자 테마섹 최고경영자(CEO)인 호칭 여사도 참석했다.

특히 양국은 중소기업 협력강화를 위해 MOU를 체결하고 창업·벤처 투자지원, 중소기업 간 인재교류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미래세대 협력 활성화를 위해 싱가포르 국립대에 한국학 과정 개설을 지원하고 청년 봉사단 간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올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지난 2월25일 취임한 박 대통령은 취임 당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만난 것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과 얼굴을 마주하고 회담한 횟수는 모두 31차례에 달한다.

해외 순방은 모두 다섯 차례였다. 박 대통령의 집권 첫해 정상외교는 세일즈 외교와 대북 공조에 초점이 맞춰졌고 대체로 신뢰에 기반한 협력강화를 이끌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농축산업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 입장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농어업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한중 FTA 협상에서 농어업 분야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적극 보전해나갈 것"이라며 "축산 업계에서 걱정하고 계신 한·호주 FTA도 앞으로 캐나다·뉴질랜드 등과의 FTA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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