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김 사장은 다음달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전날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2년 ㈜대우(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했으며, 토론토지사장, 모스크바지사장(상무), 철강1본부장, 금속본부장(전무), 영업3부문장(전무), 영업1부문장(부사장)을 역임했다.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를 놓고 포스코그룹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전병일(60)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자진 사퇴한 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보좌역으로 내정됐다. 전 사장은 권 회장을 보좌하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추진해온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사업을 마무리 짓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 사장 후임으로 전날 이사회에서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정우 부사장은 김 사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회사 경영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검토하다 전 사장과 갈등을 일으킨 조청명(55) 부사장은 지난 12일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에서 경질돼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에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