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총리해임안 전략] 여 '정치공세'일축 야, 외유의원 귀국령

여야 정치권이 김종필 총리 해임안 처리를 놓고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하고있다.한나라당이 10일 내각제 연내 개헌 위약을 이유로 JP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 대여공세를 강화하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조를 통한 표결저지에 나서 여름정국이 급랭하고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특보단 회의와 주요당직자회의를 잇따라 열어 JP해임건의안 제출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하고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이를 관철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해외에 나가있는 의원들에 대해 조기 귀국령을 내리고 여당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표결에 임하라고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일단 표결이 실시되더라도 공동여당의 반란표가 없으면 통과가 힘든 만큼 자민련내 충청권 의원들의 쿠데타를 유도해 내기로 하고 집중적인 공략에 들어갔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을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철통공조를 통한 저지작전에 들어갔다. 여권은 특히 내각제 연내 개헌유보에 따라 자민련내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는 金총리의 곤혹스런 입장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金총리 보호작전에 나섰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로선 (내각제 문제가) 총리 해임 사유도 아니고 대상도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공동여당이 철저히 공조, 절대 통과시키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여권의 단호한 입장을 과시했다. 양당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자민련 이긍규 신임 원내총무의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 예방을 계기로 구체적인 공조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빠르면 양당 8인협의회를 가동해 해임건의안 저지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황인선 기자 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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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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