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말하는대로 척척' 가전제품 확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적용돼 온 음성인식 기술이 가전제품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로봇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 신제품은 청소 시작, 충전 등 20가지 음성명령어를 인식해 스스로 동작한다.


지그재그, 꼼꼼 청소, 집중 청소 등 3가지 청소 코스를 포함해 '한 시간 예약' 등 12시간 후까지 청소 예약을 말로 설정할 수 있다.

박수를 두 번 치면 주행 중 10초간 일시 정지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의 청소로봇 '스마트탱고'도 청소 시작, 완료, 충전시 음성으로 안내한다.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센서·충전회로에 이상이 생기고 바퀴에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에도 스마트 진단 기능을 통해 음성안내한다.

냉장고도 음성인식 기능으로 보관식품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전자 스마트 '디오스'는 시금치, 계란 등 식품명을 말하면 자동으로 식품 관리 목록에 입력해 외부표시창으로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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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관리는 냉장고 문을 열지않아도 외부표시창으로 보관 중인 식품 목록을 확인하고 유통기한이 되면 알려준다.

삼성 지펠 세라믹 오븐은 메뉴를 선택하면 조리순서를 음성으로 안내해 복잡한 조리과정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사용설명서가 없어도 온도나 시간을 조작할 때 다음 단계를 자동으로 음성 안내해주는 음성 가이드 기능이 있어서 초보자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음성인식이 가능한 TV 리모컨도 나왔다.

LG전자가 새롭게 내놓는 '매직 리모컨'은 음성으로 문자 입력이 가능해 인터넷 검색시 자판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 에어컨Q는 제품 설치시 설치 상태에 대해 사용자에게 상세히 안내하고, 스마트폰에 스마트Q앱을 설치하면 날씨 정보를 분석해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에서 음성으로 날씨를 안내한다.

업계 관계자는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된 가전제품은 편리하고 친숙하기에 앞으로 신제품이 늘고 그 기술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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