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벽걸이형 에어컨 판매 다시 는다

올들어 최고 50%까지거실용으로 주로 쓰는 스탠드형(슬림형)에 밀려났던 벽걸이형 에어컨이 다시 전성기를 맞고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1가구 2에어컨' 추세가 확산되면서 벽걸이형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벽걸이형 에어컨의 국내 판매량은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올들어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경우도 있다"며 "스탠드형이 있는 가정에서 안방용이나 공부방용으로 에어컨을 하나 더 구입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탠드형 20∼30대 팔면 벽걸이형 1대 꼴로 나갔는데 요즘은 전체 판매대수의 10% 가량이 벽걸이형"이라며 "모델로는 60만원대 안팎의 4∼6평형 실속형 제품이 잘 나간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에어컨 2대를 구비하는 가정이 98년 전체 에어컨 사용자의 5%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10%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5∼2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벽걸이형 에어컨은 80년대까지만 해도 내수시장에서 주력제품이었으나 거실용으로 주로 쓰는 스탠드형의 위세에 눌려 있었던 제품. 반면 현재 수출되는 에어컨은 아직도 중국시장을 제외하고는 벽걸이형과 창문형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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