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림부] 양재 화훼공판장 매각 재검토 요청

농림부는 11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 매각을 재검토해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운영하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지난해 8월 당시 기획예산위원회의 공기업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이달까지 매각키로 결정됐었다. 유통공사는 이에따라 부산 엄궁동에서 화훼공판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협과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매입비용이 과다한데다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올해초 농협이 인수를 포기했다. 유통공사는 또 공판장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민간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부지만도 2만6,830평에 달하며 91년6월 설립돼 감정가액이 1,500억원으로 평당 700만원 수준이다. IMF 관리체제 이전에는 평당가격이 2,000만원을 호가했다. 농림부는 양재동 화훼공판장 매각이 지연되면서 경매시간 지연, 경락가격 하락등으로 인해 화훼농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기획예산처에 매각대신 현상태로 유통공사가 운영토록 하거나 매각대금을 낮춰 농협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수도권에서 유일한 법정 화훼공판장으로 설립초기에는 연간 1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으나 95년에는 2억7,000만원, 96년 4억5,000만원, 97년 2억5,000만원, 98년에는 8억6,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오현환 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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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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