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법인설립위해… 10월납입”세우포리머가 1천8백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9일 유은상 세우포리머부사장은 『남아공화국 현지법인 설립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0월초 납입예정으로 1천8백만달러(약 1백62억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우포리머가 남아공화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려는 것은 가구제작용 미송의 일종인 집성목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유부사장은 『아직 발행조건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주간사증권사인 현대증권과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홍콩지역 투자자들과 접촉한 결과,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자금시장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세우포리머측에서 요구하는 10월초 납입은 힘들겠지만 하반기중 납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부 대기업외에 최근들어 해외증권을 발행한 중소기업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세우포리머가 성공적으로 해외CB를 발행한다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외국인들이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성공여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