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이 일본 화장품·건강식품 통신판매 업체 R&Y코퍼레이션을 인수한 것은 기존 일본 사업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R&Y의 낮은 매출 기여도는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전날 일본 자회사 긴자 스테파니가 R&Y 지분 100%를 45억엔(약 47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R&Y는 일본 내 돈태반(무균 돼지) 건강기능식품 부문 2위 업체로 지난해 37억엔(약 388억원)의 매출을기록했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R&Y의 주 고객은 30~40대 여성으로 기존 긴자 스테파니와 에버라이프의 40~50대 고객층에서 확대되는 영향이 있다”며 “주요 거래처가 일본 최대 홈쇼핑사인 QVC와 전국 방송국으로 판매 채널 확대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LG생활건강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익비율(PER) 22.3배로 역대 최저 수준인 만큼 이번 뉴스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R&Y의 매출 기여도가 1% 미만이고 작년부터 체결된 인수합병(M&A) 규모가 500억원 미만이었다는 것은 예전만큼 의미있는 M&A 매물을 찾기 쉽지 않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