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북 IMF가입 지원”/강 부총리 밝혀

◎IMF총회 어제 폐막【홍콩=이세정 특파원】 홍콩에서 개최된 제52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가 24일 폐막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 온 쿼터증액문제가 타결됐으며 회원국들간 자본거래를 확대한다는 원칙아래 자본계정을 IMF의 관할대상으로 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검토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또 동남아 외환위기가 심화될 경우 다른 지역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인식아래 회원국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폐막에 앞서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IMF회원국들이 북한의 이 기구 가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줄 것을 촉구하며 한국은 북한의 가입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북한의 IMF·세계은행 가입이 북한의 세계경제로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동아시아의 정치·경제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올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강부총리와 만나 북한이 세계은행에 가입하기 이전이라도 북한의 경제정책에 대해 자문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북한의 IMF 및 세계은행 가입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통해 IMF의 쿼터지분순위를 1백81개 회원국 가운데 36위에서 28위로 끌어올려 향후 IMF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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