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과 금속∙유리 파티션 전문기업인 엑사이엔씨가 고급 인테리어 사업에 진출한다.
엑사이엔씨은 8일 "클린룸과 오피스용 고급 파티션 사업 등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고급 인테리어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엑사이엔씨는 그동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제품 생산시설과 제약회사, 병원 등 의료 연구시설을 대상으로 한 클린룸(공정 시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공간)과 오피스용 파티션을 제조해 왔다.
정영우 엑사이엔씨 대표는 "최근 국내 시장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한 인테리어 시장은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외국계 기업의 국내 진출과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진출하는 고급 인테리어 사업이 기존의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내게 함으로써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고급 오피스 인테리어를 시작으로 호텔, 리조트, 병원, 고급 주거공간 등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앞으로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정 대표의 구상이다.
엑사이엔씨는 신사업 진출과 함께 수주 확보에 나서는 한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엑사이엔씨 관계자는 “테스크포스 체제로 운영 중인 조직을 별도의 사업부로 승격시키고 디자인, 설계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기업 연수원을 포함한 일부 기업체를 대상으로 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호텔, 병원 등 인테리어 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사업은 물론 기존 클린룸 사업도 성장이 이어져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1,232억원)보다 24% 늘어난 1,5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