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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는 10월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앞서 멤버십 확대 등 고객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족 구성원 간 데이터와 포인트를 공유하는 '올레 패밀리 박스' 출시 △제휴 할인 및 멤버십 혜택 확대 △기가 와이파이(WiFi) 서비스 확산 △ '올레샵' 통신 전문 쇼핑몰로 개편 등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KT에 따르면 올레 패밀리 박스는 가족들이 KT의 모바일 상품을 2회선 이상 사용할 경우 가족끼리 데이터와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는 결합 서비스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모님의 데이터가 남으면 자녀에게 넘길 수 있어 데이터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멤버십 포인트 역시 가족 간에 넘겨줄 수 있어 포인트 활용도도 제고 할 수 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또 가족 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포인트 1,000점, 가족당 올레 와이파이 이용권도 1매씩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가족 간 결합을 늘려 기존 고객을 지키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T의 멤버십 서비스인 '올레 멤버십'은 CGV, 메가박스 영화관 내 콤보할인 등의 혜택을 추가했으며, '올레 만 마일 KB국민카드'를 출시해 전월 카드이용 실적이 30 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을 7,000원 할인해주는 혜택도 추가했다.
LTE 67 이상 요금제 가입 시에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도 추가로 연간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해준다. 2년 간 사용하면 제주도 왕복 항공권이 생기는 조건이라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KT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유선망 서비스도 강화한다. 우선 유선망을 토대로 한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처를 커피 판매점, 교보문고, 영화관 등 전국 4,500여 곳으로 확대하고 다음 달 말에는 서울, 경기, 6대 광역시 50여 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도 기가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강국현 KT 마케팅 전략 본부장은 "기가 와이파이는 광케이블이 뒷받침돼야 가능해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KT는 이와 함께 공식 온라인 상점인 올레샵을 온·오프라인의 강점을 결합한 통신전문 쇼핑몰로 개편하고 체계적 고객 관리, 총알 배송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확대키로 했다.
김철수 고객최우선경영 실장은 "단통법 시행에 맞춰 경쟁의 축이 보조금이 아니라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