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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맞아 미국 전역에는 교황을 보고싶어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뉴욕 시민들의 마음은 흥분 그 자체이며 교황과 관련된 기념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서 화제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사회와 이 시대를 향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의미는 무엇일까? 또한 미국 시민들이 교황앓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주 뉴욕은 교황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어느때보다 특별한 기간을 맞고 있다.
워싱턴DC, 뉴욕, 필라델피아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신자는 물론 비신자 사이에서도 큰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황과 관련된 티셔츠, 머그컵, 열쇠고리, 기도문 등의 많은 상품이 판매 중인데다 심지어 교황 모양을 본 뜬 빵, 과자, 치즈도 나왔다. 뉴욕에서 그를 환영하는 퍼레이드는 무료 입장권 8만장이 추첨을 통해 신청자들에게 배정됐는데 인터넷에서 수 백달러의 암표로 팔리고 있다. 주요 도로는 통제되고있으며 테러를 대비해서 특급 경호가 준비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군기지에서 가족과 함께 22일 직접 교황을 영접하며 보기드문 광경이 비춰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 교황들과 달리 직접 사람들과 가까이 만나기를 원하며 세 군데 도시에서 노숙자, 이민자, 교도소 수감자 등 소외받는 이들을 만난다. 미국에 도착해서는 이미 노숙자와 식사를 했다. 이번에도 고급차 대신 피아트(Fiat)의 소형차를 포프 모빌(pope mobile·교황 전용차)로 선택했고 뉴욕에서 따로 환영 리셉션도 없다. 그는 꾸준히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같은날 방문한 시진핑 주석도 전용기가 아닌 여객기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럽을 휩쓴 난민 위기와 빈곤, 기후변화, 이민자, 인종차별 등의 이슈 관련 의견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자본주의를 비판해 왔는데 자본주의의 중심인 미국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으며 미국 정치권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뉴욕에는 교황 외에 유엔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유엔총회로 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방문할 예정이다. 공통적으로는 세계 평화, 경제협력, 정상회담을 위한 것이므로 각국 리더의 행보가 기대된다.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도 분명 카톨릭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어떻게 교황이 세계적인 셀레브리티가 되었는지 의견이 나오는 반면 다른 종교에서도 교황같이 선하고 영향력있는 지도자들은 없는지 아쉬움을 토로하는 의견들도 많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은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일이다. 우리들에게 파급력이 큰 울림으로 다가올 교황의 메시지가 기대된다. /줄리김 뉴욕 맨해튼 컨설팅사 Do Dream Inc. 매니저(교육파트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