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 임협 회사위임/그룹내 처음… 임원들 상여금 반납도

현대전자(대표 정몽헌) 노동조합이 현대그룹내 대형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임금인상을 회사에 백지위임했다.현대전자 노조는 14일 경기도 이천에서 가진 회사와의 올해 임금교섭을 위한 노사임금교섭위원회 상견례에서 올해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전격적으로 백지위임했다. 현대전자 노조의 이같은 결정은 올들어 현대그룹내 대형제조업체로는 처음있는 일로 오는 5월중에 집중될 예정인 현대그룹 울산지역사업장의 임·단협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노조위원장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협력관계를 더욱 굳게 다지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임금인상에 관한 사항 전부를 회사에 일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노사는 노조의 백지위임 선언후 「경제불황극복을 위한 노사공동선언문」을 통해 노사한마음의식개혁캠페인 및 품질혁신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하는 등 동반자적인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다짐했다. 이에앞서 이 회사 과장급이상 간부들은 올해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의했으며 임원들은 상여금의 2백%를 자진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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