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3재선 득표전 종반] 여야 저마다 "승산"

6·3 재선거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서울 송파갑, 인천 계양·강화갑 두 지역 모두 접전의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인천에서의 전세 역전과 서울 송파갑에서의 선전을 주장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반면 야당은 두 지역에서의 동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여당은 두곳 모두 충청권 출신 야당 후보들의 출마로 DJP공조의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야당도 예상만큼 바람이 불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송파갑 「야당총재의 압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민련 김희완 후보의 약진이 돋보인다. 자민련 金후보측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선거초반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였으나 종반전에 접어든 현재 오차범위인 5% 포인트 이하로 격차가 줄었다고 주장, 27일 정당연설회를 통해 역전의 가시권안에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金 후보측은 매일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이른바 「두더지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외면했던 충청권 의원들도 나름대로 향우회 등을 통해 개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金후보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돌입 이전의 10% 포인트 가량의 격차가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李후보측은 그러나 유권자들이 선거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선거붐이 조성되지 않는데 우려, 반(反)DJ표를 결집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李후보측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李후보의 뜻과 상관없이 무개차 가두행진도 벌이고 이부영 총무, 신영균 김홍신 의원등 스타급 의원들을 송파로 불러들여 지원 유세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 후보는 중앙당과 자체 여론조사결과,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타면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박빙의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宋후보는 오히려 정치신인이라는 점으로 인해 조직력이 취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26일부터 주민과의 대화마당 등 주민들을 상대로 한 맨투맨식 접촉을 강화, 조직표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충청 향우회 등 DJP조직표 다지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한나라당 安후보측은 당초 6∼8% 가량의 격차가 그대로 유지, 오히려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安후보측은 이에 따라 安후보가 경제전문가와 지역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기존 선거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속 의원들의 측면지원을 병행, 유동표 흡수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양정록 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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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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