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 사업참여의 대가로 원유 40만 배럴을 첫 인수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2월 이라크와 체결한 개발계약 발효 이후 증산 등 서비스 대가의 회수 차원에서 처음으로 현물 보상을 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주바이르 프로젝트 파트너 업체 중 하나인 미국의 옥시덴탈사와 함께 모두 100만 배럴을 받아 국제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주바이르 유전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에 위치한 초대형 유전으로 가스공사는 전쟁을 통해 파괴되고 노후화된 이 유전을 복구ㆍ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초 하루 평균 18만3,000배럴 수준에서 지난해 9월 20만1,000배럴로 10% 증산을 달성했다. 하루 최대 120만 배럴, 20년간 총 64억 배럴 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라크 국영 석유회사, 이탈리아 ENI 등이 함께 하고 있는 이 사업에서 가스공사는 증산량에 따라 배럴당 2달러 또는 그에 상응하는 현물을 보상받는다. 가스공사는 18.7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