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LPGA 개막전 티샷] 박세리.김미현 전화인터뷰

한국여자프로골프계의 간판스타 박세리와 김미현.이미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박세리, 그리고 국내 최강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김미현. 이 두 낭자가 15일 미국LPGA 개막전인 헬스사우스이너규럴골프대회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세리는 이제 트레이드 마크가 된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김미현은 이번 대회가 미국 데뷔전인만큼 「땅콩」의 이미지를 세계팬들에게 알리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 다져온 기량을 최종점검하고 있는 박세리와 김미현선수를 국제전화로 만났다. ◇박세리 『그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입니다. 꼭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데뷔 2년째를 맞는 박세리(22)는 시즌 첫 대회를 맞는 심경을 이같이 담담하게 말했다. 출전 선수들 모두가 우승을 노리는 만큼 그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박세리는 『화려한 데뷔시즌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인만큼 늘 발전하는 골퍼가 되고 싶다』며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국내 프로데뷔 동기인 김미현이 미국투어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는 박세리는 『미국에서 활동하려면 기량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바탕이 돼야만 한다』며 김미현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최근 매니지먼트 등을 둘러싸고 일었던 잡음에 대해『대회에만 주력할 뿐』이라며 일축한 박세리는 계약조건이 어떻게 되든, 누가 매니저를 맡든 기량향상에만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미현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습니다. 특히 아이언 샷과 퍼팅감이 만족할 만한 상태여서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설 생각입니다. 데뷔전인만큼 설레기도 합니다.』 미국 LPGA투어 첫 데뷔전을 사흘 남짓 앞둔 김미현(22)은 『그동안 아이언 샷의 거리가 짧아 고심했는데 최근 새로 아이언클럽을 캘러웨이 X-12로 바꿔 「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며 즐거워했다. 김미현선수는 또 『그린도 내가 좋아하는 빠르기여서 마음에 든다』며 『굳이 국내코스와 비교한다면 대회 개최 때의 코스세팅 기준의 태영CC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김미현은 『박세리는 좋은 골프 파트너지만 의식하지는 않고 있다』며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쳐 국내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김진영·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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