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내달 2일 박지원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

천안 합동연설회 시간도 앞당겨… 민주는 "부결 총력"

새누리당이 오는 8월2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26일 검찰이 이번주 중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넘어오면 8월2일 오후에 표결 처리할 것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원내대표는 전날 세 번째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짜맞추기식 야당 죽이기 표적수사"라며 소환에 불응해왔다.


새누리당은 8월2일 오후3시로 예정된 당 대선 경선 후보 천안 합동연설회를 오전11시로 앞당기는 한편 소속의원 전원에게 본회의 표결 참여를 주문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 불참했다가 비판을 받았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도 이번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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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50명의 의원이 다 참석하면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0명의 의원 중 새누리당 성향 무소속이 있고 야권에서도 불참자가 나올 경우 충분히 통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면 표결에 임해 부결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8월 임시국회 개최의 정당성을 부각하면서 '박지원 방탄국회' 논란을 차단하기로 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관련 특별검사 도입, 2011년도 결산심사, 신임 헌법재판관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은 정치적 선전에 혈안이 돼 있다"며 "8월 임시국회를 하지 않으면 올해 정치일정상 많은 부작용이 초래된다"고 강조했다.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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