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동산 Q&A] 기대수익 낮아 금융비용 최소화를

리모델링 기대 20년된 아파트 사도될지…


Q=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올해 4월이면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데요. 최근 전세가격이 올라 아파트 매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 지어진 지 20년이 된 아파트가 있는데 향후 리모델링을 기대하고 매입해도 좋을지 궁금합니다. A=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아파트 매매가는 내리고 전세값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는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때입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안정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자 목적 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접근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리모델링 사업은 완공 후 15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들이 추진할 수 있는데 지난 1990년대 지어진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경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반 단지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게 형성된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파트에 투자할 때는 충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리모델링 사업은 ▦수직 증축 ▦가구수 증가 등이 허용되지 않아 조합원 부담이 큰 편입니다. 또한 기본 골격을 남기고 공사를 하는 만큼 평면과 단지 배치상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에 비해 자산가치 상승효과는 낮은 편입니다. 특히 추가부담금에 대한 부담으로 주민의 동의를 얻기가 힘들어 사업이 장기화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수직 증축을 통한 일반분양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최근에 국토해양부에서 수직증축 불가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사업 추진 단지들이 당분간 답보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리모델링 단지를 매입하려면 주변 입지 여건을 살펴보아 발전가능성 있는 곳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기대수익이 낮을 수 있는 만큼 금융비용은 최소화하는 게 유리하며, 실거주 목적이라면 리모델링을 추진하지 않는 단지 위주로 접근해 매매가격이 낮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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