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영업정지 저축銀 7곳<br>이달 중순 매각 공고

현재 영업정지 상태인 7개 저축은행들이 이달 중순 인수합병(M&A)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예금보험공사는 2일 “부산, 대전, 부산2, 중앙부산, 전주, 보해, 도민 등 7개 저축은행들의 매각공고를 이달 중순에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또 이날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과 KPMG삼정회계법인을 각각 매각 및 회계 자문사로 선정했다. 법률자문사에는 법무법인 광장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ㆍKBㆍ신한ㆍ하나금융지주 등 저축은행 인수의지를 밝혀왔던 금융권의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곳은 우리금융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 이미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영업을 개시하는 등 저축은행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실제 우리금융은 앞으로 1~2개 저축은행을 인수,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합병해 저축은행 규모를 키워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한 관계자는 “영업시너지나 그룹의 위상을 고려할 때 복수의 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해 자산규모 2조~3조원 정도의 저축은행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Bㆍ신한ㆍ하나금융도 최소 1곳을 인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B금융은 캐피탈 대신 저축은행을 인수할 계획이고, 신한금융 역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매물만 있다면 과감히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하나금융은 현재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베팅을 할 방침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각 금융지주사들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인수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자사와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저축은행을 고르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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