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출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또 현재 2,500억원 수준인 매출은 2020년
1조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병훈 유니베라 대표는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식경제부 주관 세계일류상품 10년 연속 선정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K-뷰티 붐을 타고 내년 방판 조직에 친화적인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10년 내 전세계 30개국에 진입해 허벌라이프나 뉴스킨과 같은 글로벌 방문판매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국 400여개 대리점과 2만5,000여명의 유니베라 플래너(유피)들을 확보한 유니베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화장품 방판 사업을 하고 있다.
내년 아시아 시장으로서는 말레이시아에 처음 진출하게 된 데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강남스타일 열풍’과 더불어 ‘K-뷰티’붐이 불면서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말레이시아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인 방판 시스템에 호의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동시에 내년 5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 등을 비롯한 제품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3년에는 15% 매출 성장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파는 것 보다 제품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원료 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심혈을 기울인다고 강조했다. 유니베라가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20종의 천연추출물 발견과 414개의 특허 출원을 이뤄낸 것은 이를 증명한다.
이 대표는 2009년 안식년을 맞아 3년간 해외 농장을 경영하다가 지난 11월 현업에 복귀했다. 그는 “사실 은퇴를 준비하러 현업을 떠났었는데 유니베라의 회사가치가 다시 복귀하도록 만들었다”며 “유니베라의 사업이 공익 재단 이상의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유니베라는 자연(천연 원료)의 혜택을 인류와 나누는 것과 사회 공헌의 일환인 착한 소비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방문판매를 고집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이 대표는 “방문판매원이 자연이 주는 수혜를 좋은 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통해 컨설턴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방문판매원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 이익을 함께 나눈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사회 소외된 계층들에게 이익을 분배하기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0년부터 10년간 국제구호단체인 비타민엔젤과 함께 캠페인 통해 제품 구매와 함께 적립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착한 소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껏 250만명의 세계 아이들이 수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개인 소유의‘청강수목원’을 이르면 내년 시민들에게 개방해 자연의 혜택을 시민들과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