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북미 기업 배당확대 러시

"늘어난 수익 주주에게 돌려주자"

MS·얌브랜드 11% 올리는 등 '배당 잔치' 하반기 들어 두드러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북미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줄줄이 배당 잔치를 벌이고 있다. 실적호조로 늘어난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들은 MS가 분기 배당액을 주당 28센트에서 31센트로 11% 올렸다고 전했다.


MS는 지난해 9월에도 주당 배당액을 23센트에서 28센트로 올리는 등 최근 몇년간 주주들에게 우호적인 배당정책을 펴왔다. MS는 이번 배당확대 배경에 대해 "늘어난 자본이득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회사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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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권 기업들의 배당확대는 하반기 들어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세계 최대 외식업체인 미국 얌브랜드가 분기 배당액을 11% 인상(37센트→41센트)했다. KFC·피자헛 등을 간판사업으로 내걸고 있는 얌브랜드는 "장기적으로 연간 순수입의 40~45%를 주주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라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캐나다 3대 은행인 스코샤은행이 3·4분기 이익이 35% 증가한 데 힘입어 분기 배당을 주당 64캐나다센트에서 66캐나다센트로 소폭 인상했으며 캐나다왕립은행(RBC)도 종전보다 6%가량 올린 75캐나다센트를 분기 배당액으로 확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상향 조정(1센트→5센트)했다.

특히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은 1980년 이후 첫 배당(10센트)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실적호조로 확보된 현금을 배당뿐 아니라 10억달러 규모의 지분 재매입에도 활용하기로 해 주주들에게 '배당수입+시세차익'의 겹경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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