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은 2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항일전쟁 기념일 제정과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 제정에 대한 결정 초안을 각각 심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초안은 다음주 열리는 전인대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리스스 전인대 법제업무위원회 주임은 "전인대가 입법 형식으로 항일전쟁승리 기념일을 제정하기로 했다"면서 "중국 인민의 의지를 반영해 역사를 기록하고 과거를 잊지 않음으로써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당국이 현재 항일전쟁 승리일로 지정하고 있는 9월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일제의 대학살이 시작된 12월13일을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로 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우경화와 과거사 부정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라 일본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다음달 독일 방문에서 2차 세계대전 희생자 추모관 방문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최근 외신기자를 난징으로 대거 초청해 일제 만행을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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