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가 올 1~7월 전국 라면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신라면이 전국 평균 14.9%의 점유율로 2위 짜파게티(7.6%)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안성탕면이 1위였던 경상남도에서 안성탕면을 제치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신라면의 인기 비결은 지난해 반짝 인기를 누렸던 하얀국물 라면의 수요를 신라면이 흡수하고 월드스타 싸이 모델 기용 및 해외에서의 성과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데 힘입은 것으로 농심 측은 풀이하고 있다.
짜파게티는 올 상반기부터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로 시작된 모디슈머 열풍에 힘입어 올 1~7월 매월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 전국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 5.9%에서 올해 7.6%로 끌어올려 2위에 올라섰다.
농심은 모디슈머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짜파게티를 활용한 레시피인 ‘짜파게티 요리사 등급표’를 개발해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을 통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상대적으로 덜 매운 맛이 특징인 삼양라면은 전남지역에서 10.8%의 점유율로 신라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전북지역에서도 7.5%로 3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삼양라면의 전국 점유율은 4.9%로 5위에 그쳤지만 예로부터 다양한 식재료와 젓갈류를 사용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맛을 선호하는 전라도 지역 입맛에 맞는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