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친환경 비소오염토양 복원기술 개발

지질자원연, 토양으로부터 비소추출 핵심기술 확보

국내 연구진이 휴폐광산 주변지역과 공단지역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비소로 인한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구환경연구본부 김재곤 박사 연구팀은 비소오염 토양을 복원하는 ‘비소오염토양 세척복원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오염된 토양을 환원제와 산을 함유한 세척액과 반응시키면 토양이 약산성을 띄면서 환원환경을 조성해 비소를 토양입자로부터 용출시키는 원리를 적용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비소농도를 줄여 나가는 것으로 토양세척후 생성되는 황산염과 비소를 함유한 세척액으로 인한 재오염을 막기 위해 산화제, 칼슘염, 응집제 등을 이용, 2차 오염 걱정이 없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비용이 많이들고 복원 효율이 낮았던 기존 토양 복원 기술보다 토양 1톤당 처리비용이 15만원 미만으로 경제적일 뿐 아니라 효율성도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국내 및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증시험을 거친 후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재곤 박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장항제련소 주변지역 복원사업을 포함하여 2,000억원 이상 비소오염토양 복원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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