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올해 입시(2010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한해 연중 입시지원제를 일부 도입하고, 내년 입시에서는 모든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대 입학처 관계자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전형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연중 입시지원제도를 실시하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중 입시지원제(rolling admission)는 1학기부터 수시로 학생들의 예비 지원을 받은 뒤 입학사정관이 예비 지원자를 직접 만나거나 학생부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지원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수학능력평가시험이 끝난 뒤 이뤄진다.
이대는 올해 입시에는 특수재능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하는 30명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연중 지원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제도 도입이 확정되면 이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르면 4월부터 연중 아무 때나 원서를 낼 수 있다.
이대는 지원서 접수 일정 등 세부사항을 대교협 등과 협의가 끝나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대는 올해 입시에서 모집정원 3,109명의 21.2%인 66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