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2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로 야기된 한반도 위기의 해법으로 중국이 제안한 북핵 6자 회담 재개 논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총리는 1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CNN 방송의 인기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6자회담 재개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외 정책은 대통령이 담당해 그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러시아는 대화가 지속되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한반도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하고 있다는 관측을 확인한 셈이다.
푸틴 총리는 “(한반도가) 아주 민감하고 우려스런 상황이며, 러시아 국경 바로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에 러시아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분별력이 감정보다 우위에 섬으로써 대화가 시작되길 바라며 대화가 없이는 합의에 이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