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픽업트럭 생산 잠정중단"

美 車업체들, 판매 부진에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내년 1월 풀사이즈 픽업트럭 생산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소비둔화와 고유가가 겹치면서 픽업트럭 판매가 부진하자 고육책은 내놓은 것이다. 미 차업체들의 수익의 대부분은 이런 픽업트럭이 차지한다는 점에서 경영실적 악화가 크게 우려된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성탄절 연휴 직전부터 1월말까지 미시간주 등 2개 공장의 픽업트럭을 중단하기로 했다. 멕시코에 위치한 또 다른 픽업트럭 공장도 1월 1~2주간 폐쇄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내년 1월에 2주동안 세 곳의 픽업트럭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포드는 픽업트럭 공장의 시간외 근무를 중지하는 것은 물론 임시 공장폐쇄 역시 검토하고 있다. 포드의 조지 파이퍼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풀사이즈 트럭부문의 경영상황이 분명 어렵다"고 인정하면서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질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차회사들이 이렇게 픽업트럭 생산을 줄이는 것은 판매부진 때문이다. 지난 11월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판매는 전년대비 8.3%가 줄었다. 앞서 10월 판매감소가 3%였던 것을 감안하면 판매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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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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