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코스닥 IT株 '사자'

에스에스에이·서울반도체·SSCP 등<br> 턴어라운드 종목 매수세 이어질 듯

외국인, 코스닥 IT株 '사자' 에스에스에이·서울반도체·SSCP 등 턴어라운드 종목 매수세 이어질 듯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최근들어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들이 코스닥의 IT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IT경기가 2분기 이후에는 점차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IT부품ㆍ장비주들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16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30종목 가운데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SSCP, 파이컴 등 IT부품ㆍ장비주들이 절반인 15개에 달했다. LCD 공장자동화(FA) 시스템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지난달 27일 49.26%에 그쳤던 외국인 보유비중이 지난 13일에는 54.90%까지 올랐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181억원을 순매수해 주가는 신고가 행진속에 12.8%나 상승했다. 중계기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지난달 중순 지수 조정기(13~24일)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1억원에도 못미쳤지만 지난달 27일이후 31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같은 조정기 외국인이 15억원어치나 매도우위를 보인 휴대폰용 마이크업체인 비에스이는 이후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는 동안 외국인이 29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서며 외국인 지분율도 9.75%(지난달 27일기준)에서 11.18%로 1.43%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IT경기 부진에 따라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 실적도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실적턴어라운드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휴대폰부품업체인 서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79억원과 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1.9%, 34.9%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신규사업인 발광다이오드(LED)와 카메라폰용 플래시 LED매출비중이 늘면서 서울반도체의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들은 최근 상승기에 서울반도체를 82억원이상 순매수 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비에스이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403억원, 33억원으로 당초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분기 이후 세계휴대폰 출하량증가와 중국 천진공장의 본격가동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IT경기의 회복시기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2분기이후 IT종목의 실적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도 실적호전 종목에 대해 매수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4/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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