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나눔 경영] 현대제철, "희망의 집수리로 120세대에 새 보금자리 선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임직원들이 지난 11월 지역 복지시설인 '참사랑 소망의 집'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지난 10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매칭그랜트 캠페인'에 참여한 직원들이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인 '해피예스' 단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지역사회의 희망을 가꾸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연말을 맞은 현대제철의 각 공장들은 추운 겨울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기 위해 더욱 분주해졌다.

지난달 29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위치한 당진시의 지역 복지시설인 '참사랑 소망의 집'에는 현대제철의 자원봉사 조끼를 입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40여명과 주부봉사단 20여명이 이 시설에서 진행하는 김장 담그기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기 때문이다. 임직원 및 봉사자들은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총 1,000포기의 김장을 담갔다.

연말을 앞두고 이처럼 현대제철의 각 공장은 이웃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공장도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달 26일 사우들에게 '사랑의 열매 달아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공장의 봉사단이 주축이 돼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봉사자들은 사랑의 열매 1,400여개를 임직원들에게 달아주며 따뜻한 사랑을 전달했다. 또 이에 화답한 임직원들이 모금 행사에 참여했고 모아진 기금은 지난달 30일 경주보훈지청에 전달됐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울사무소 구매본부 임직원들이 인천시 동구 화수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의 연말 봉사 활동에 현대제철 소속의 스포츠단도 가세했다.

지난 11일 현대제철 소속 양궁단과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가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다니엘 복지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고 스포츠교실을 열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현대제철은 연말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의 집수리-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이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희망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집'이라는 생각에서 출발, 지난 2009년부터 진행된 '희망의 집수리'사업은 2010년까지 총 120여 세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사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택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확대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이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기본권도 보장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가정 에너지 코디네이터가 매월 한 번씩 집수리 가정을 방문해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권장하는 사업도 펼쳐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코디네이터들은 대기 전력을 측정하고 에너지 절약 물품을 지급해 세대 당 월 평균 약 1만2,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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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장기적인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한 현대제철의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단순한 지역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주택에너지 효율까지 개선,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집수리 사업과 차별된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0년간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과 경북(포항 포함), 충남(당진 포함) 1,000세대 집수리를 목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손수 참여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집수리 시공을 사회적 기업 또는 집수리 공동체에 위탁해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하고 있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 고용 창출, 온실가스 감축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지역 사회 관계자들의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월 관계자들을 상대로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 설명회도 개최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또 2009년부터 대학생들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100명의 봉사단원으로 구성된 '해피예스' 대학생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은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소외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인천 강화군 송해면 솔정리 송해초등학교에서 '해피예스 여름봉사캠프'를 열었다. 송해초등학교는 전교생이 8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로 봉사단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2박3일을 보냈다.

봉사단은 영어, 놀이 체험 등의 교육봉사와 학교 외관을 꾸며주는 봉사를 진행하며 평소 대학생들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도서 지역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생각을 하고 꿈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왔다. 8월에는 인천과 포항에 소재한 종합병원의 소아 병동을 찾아 어린 환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해피예스 봉사단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매월 급여서 일정액 공제… 매칭그랜트 제도 큰 호응

현대제철 사회공헌 사업의 특징은 단순한 기금이나 일회성 참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여기에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제철의 중점 사회공헌 사업인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임직원들이 참여한 매칭그랜트 기금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봉사 활동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5년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하고 매년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신청자에 한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하고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적립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매년 '매칭그랜트 캠페인'을 실시해 임직원들이 적립한 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리고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에도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과 포항ㆍ당진ㆍ서울 등에서 매칭그랜트 기금 마련을 위한 전사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직원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월 1회 '매칭그랜트의 날'을 운영하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9월 말을 기준으로 임직원 4,000여명이 매칭그랜트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8월에는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 봉사 주간을 정해 각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ㆍ포항ㆍ당진에서 진행된 주택에너지 효율 시공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는 회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봉사 활동을 펼쳤다.

자발적으로 주택에너지 효율시공 봉사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하루 종일 지붕을 철거하고 낡은 창호지를 벗겨내는 등 자신의 집을 고치듯 최선을 다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현대제철은 이 밖에도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제도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지역사회에 부족한 혈액 수급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매년 3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3월에도 서울사무소를 시작으로 인천공장ㆍ포항공장ㆍ당진제철소 등 사업장 소재 지역에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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