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들이 우회상장 관련 수혜 기대감에 동반 급등했다. 24일 무한투자와 한미창투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데 이어 한국기술투자, 제일창투, 우리기술투자 등도 1.1~5.5%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무한투자가 보유중인 우전시스텍의 지분을 장외업체인 지코프라임에 넘기면서 27억원 가량의 차익을 올린 점이 부각되면서 비슷한 여건의 다른 창투사들도 기대감에 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 우전시스텍은 “최대주주인 무한투자가 보유주식 108만5,580주와 경영권을 지코프라임에 62억원에 넘기기로 결정했다”며 “이와함께 지코프라임과 주식교환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한투자는 처분한 지분 외에 아직 57만4,607주(4.7%)를 보유한 상태여서 추가 차익실현도 예상된다. 무한투자는 지난 3월 한단정보통신과 이달 초 싸이더스를 인수한 상태여서 이들 기업들도 우전시스텍처럼 우회상장의 매물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한투자 외에 창투사들도 각각 1~2곳씩 우회상장 매물로 내놓을 수 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창투사들이 약세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며 동반 강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코스닥 우회상장 규제과련 확정안이 6월중 발표될 것으로 보여 관련 테마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