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엘오티베큠은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과 대규모 납품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한 동안 주춤했던 제품공급이 활기를 찾으면서 실적과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식담당자에게 하반기 실적전망과 향후 추가 공급계약 건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지난 9월부터 삼성전자와의 제품공급계약이 늘어나고 있다.
A. 9월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에 171억원, 국내 공장에 61억원 어치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232억원 가량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약 30% 정도다.
Q. 삼성전자 중국 공장 전체 공급물량이 어느 정도 되는 것인가.
A. 이번에 나온 것은 1차 분이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삼성전자 중국 공장의 경우 현재까지 맺은 계약 정도가 아직 더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
Q. 공급제품이 건식진공펌프 단일 제품이다.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건식은 오일이 없는 제품으로 친환경적인 공정을 만드는 부품이다. 반도체, 태양광, 디스플레이 제품 등의 공정에 쓰인다. 현재 국내에서 건식진공펌프를 만들어 공급하는 기업은 엘오티베큠이 유일하다. 경쟁사들은 경험이 100년 이상인 다국적 기업들이다.
Q. 2ㆍ4분기 적자에서 3ㆍ4분기 흑자전환 가능한가.
A. 적자폭이 1억원 내외로 사실 의미가 없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 또 화재, 제품이동 중 전복사고 등 우발비용이 발생한 것도 있다. 전반적으로는 3ㆍ4분기에 인식될 실적이 2개월 정도 미뤄졌기 때문에 4ㆍ4분기에 반영될 것이다.
Q. 그렇다면 4ㆍ4분기에는 흑자전환 가능한가.
A. 그렇다. 3ㆍ4분기 흑자전환 여부는 결산을 해봐야 알겠지만, 4ㆍ4분기 흑자는 확실하다.
Q.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90% 내외로 의존도가 너무 높다. 해결책이 있는가.
A. 풀어야 할 과제다. 최근 중국 태양광 시장이 살아나 제품이 나가기도 했고, 비철금속 등 일반 공정에서도 친환경공정 구축을 위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쪽이 미미했는데. 내년에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기업과 제품공급 계약이 추진 중으로, 내년에 성사되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최근 회사측이 통합부지를 마련해 산재해있는 공장을 합치려 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장일각에서 유상증자 설이 돌고 있다. 계획이 있나.
A. 유상증자 계획은 절대 없다. 판교, 동탄, 안성 등에 공장과 설비들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이른 모으는 일은 필요하다. 최근 1~2곳의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자금을 끌어 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기본적인 방침은 자체자금으로 하는 것이다. 지난 12년 동안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해왔고, 그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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