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전날 미국 구글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한 포털업종 전반의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NHN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52%(1만5,000원)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31일 6.67%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이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25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NHN이 이날 급등한 이유는 3ㆍ4분기 매출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신사업에서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 미국시장에서 구글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이날 NHN의 상승에 기여를 했다.
구글의 실적에서 밝혔듯이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NHN의 실적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 3ㆍ4분기 NHN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7%, 1.5% 상승한 5,294억원, 1,61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률은 30.5%로 양호한 실적을 일궈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NHN은 일본의 검색 시장과 모바일 광고에 신규로 진출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규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며 “인터넷 광고 등이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만큼 앞으로도 주가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