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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르네상스] 롯데건설, 초고층 빌딩·철도시장서 두각

백화점등 계열사 동반진출도 '눈길'

요르단 알카트라나 화력발전소

해외 건설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평가돼온 롯데건설이 초고층 빌딩, 철도 등에서 발 빠른 해외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123층ㆍ555m), 부산롯데타운(108층ㆍ510m) 시공을 바탕으로 해외 건축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그룹 계열사와의 동반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최근 몽골에서 41층 규모의 'MAK 하얏트 리젠시호텔' 도급 공사를 수주하는 한편 지난 3월 몽골철도공사(MTZ)와 '몽골 철도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몽골철도건설 공사는 몽골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광산 연계 철도망 사업 중 1단계인 타바놀고이~초이발산 등 약 1,100㎞에 달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공사로 추정공사비가 약 30억달러에 달한다. 롯데백화점ㆍ호텔ㆍ제과ㆍ마트 등 그룹 계열사와의 동반진출 전략도 눈에 띈다. 안정적인 그룹사 공사를 통해 해외건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축적해 대형 인프라 공사와 투자형 개발사업에까지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롯데건설은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베트남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VRICI(VietnamㆍRussiaㆍIndiaㆍChinaㆍIndonesia)지역에서 그룹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추진하고 있는 65층 규모 대형 주상복합빌딩 공사를 시작으로 러시아에서는 호텔-비즈니스 센터와 롯데제과 공장을, 인도에서는 제과공장을 완공했다. 중국 요녕성 선양시에서도 백화점, 호텔, 테마파크, 오피스 및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는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마무리한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발전소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플랜트 분야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초고층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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