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이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31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상승은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중인 퇴행성관절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큰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가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전에 완료된 또 다른 임상 결과는 경구용 의약품에 뒤지지 않는 통증경감도와 활동성 개선을 보여줬기 때문에, 남은 임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전 세계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09년 146억달러에서 2014년 19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5.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골관절염치료제는 대부분 소염진통제로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가능한 의약품은 없다"며 "티슈진-C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3년 국내에서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원료의약품ㆍ환경소재제품 생산 등 코오롱생명과학의 기존 화학사업 부문 역시 고성장을 이뤄 2012년 당기순익만 1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 '매수'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