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월간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금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6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2011년 1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실적 분석'에 따르면 원유 수입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 늘어난 76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입도 같은 기간 31.3% 급증한 25억달러를 나타내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액이 101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지난 1월 한달간 석유제품 국내소비는 상대적인 경기회복과 기온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 증가한 7,300만배럴로 파악됐다. 또 수출은 19.3% 늘어난 3,200만배럴이었다.
원유도입선을 국가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2,400만배럴(28.6%)로 가장 비중이 컸고 카타르 960만배럴(11.5%), 이란 940만배럴(11.2%), 쿠웨이트 880만배럴(10.6%), 이라크 830만배럴(9.9%) 등의 순이었다. 휘발유는 지난해 12월 대비 올 1월 가격이 3.1% 오른 가운데 소비량이 9.2% 줄었고 경유는 가격이 3.3% 상승한 가운데 소비량이 14.4% 감소했다.
휘발유 소비량 감소는 국내유가 상승요인도 있지만 정유사의 연말 재고처리와 연초 재고보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