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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남광 "용산개발 지분 매각"

삼성물산 "보유할 계획이지만 주주사들 원한다면 팔 수도"


우미건설과 남광토건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PFV)에 대한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과 남광토건은 드림허브 측에 지분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통보했다. 이에 앞서 드림허브 측은 지난 8월 30개 출자사(건설투자사 17개)를 대상으로 지분매각 의향을 묻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9일이 의향서 제출 마감일이다. 우미건설과 남광토건은 각각 드림허브 지분 0.2%(20억원)와 0.4%(4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건설출자사 중 가장 많은 지분(6.4%)을 보유한 삼성물산은 "드림허브 보유 지분을 앞으로도 보유하면서 사업진행 과정에서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며 "다만 주주사들이 삼성물산의 지분 보유로 사업진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지분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회신했다. 이는 일단 지분을 보유하겠지만 나머지 주주사들이 지분매각을 원한다면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자산관리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의 경영권을 포기한 데 이어 개발 사업에서도 완전히 손을 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건설출자사들은 회신을 유보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산건설은 매각 조건과 매각 당사자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회신을 유보했고 포스코건설 역시 매각 조건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삼성에버랜드와 롯데건설ㆍ유진기업ㆍSK건설ㆍ계룡건설 등은 최종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이며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ㆍ금호산업ㆍ태영ㆍ한양 등은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 드림허브의 한 관계자는 "건설투자사 외에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들 가운데 지분매각 의향을 밝혀온 곳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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