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 가을거리 누빈다] 리터당 16km 달려 동급 연비 최강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


국내에서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을 얻었던 렉서스 ES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렉서스의 대표적인 글로벌 볼륨 셀러이다. 지난 1989년 렉서스 브랜드의 론칭과 함께 출시된 렉서스 ES 시리즈는 렉서스의 라인업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모델. 출시 이후 현재까지 140만대 이상의 누적 글로벌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12월 4세대 ES가 첫 출시된 이래 올해 8월 말까지 2만5,704대가 판매됐다. ES 시리즈는 출시 후 한국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렉서스가 최근 내놓은 뉴 제너레이션 ES는 6세대 모델로 지난 6년여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태어났다. 세련되고 조용한 실내공간, 편안한 승차감으로 대표되는 ES 고유의 DNA을 계승, 발전시키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과 주행성능, 날카로운 핸들링, 뛰어난 연비성능과 친환경성이 가미됐다.


놀라운 정숙성과 승차감은 ES의 중요한 유전자다. 뉴 제너레이션 ES는 흡자음 소재 카펫과 내외장에 다양한 흡음 재질을 적용했고 진동저감을 위한 진동 흡수 재질 및 구조를 채택했다. 또 삼중 방음 유리와 유리 사이의 고성능 방음 필름을 통해 주변 소음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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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뉴 제너레이션 ES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ES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이 새롭게 투입됐다는 것.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새로워진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ES 300h는 리터당 도심 16.1km, 고속도로 16.7km, 복합 16.4km의 공인연비(구연비 환산시 리터당 21.8km)를 기록, 동급 최고의 연비성능을 갖추고 있다.

렉서스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도 내놓았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 가솔린보다 저렴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인 뉴 제너레이션 ES 300h는 5,530만~6,130만원, 가솔린인 뉴 제너레이션 ES 350은 5,630만~6,230만원이다.

성능과 사양이 큰 폭으로 향상된 ES 모델의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이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얻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ES의 목표 판매대수를 월 500대로 잡았지만 사전계약을 포함해 약 한 달 동안의 계약 대수는 이미 1,200대를 넘어섰다. 그 중에 3분의 2 정도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를 꾀하는 한국토요타의 전략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셈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독일 브랜드와의 대결에서 일단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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