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戰 거리응원? 흠뻑 젖을까봐 못하겠네
24일까지 장마전선 영향 흐리고 비
관련기사
• 한국축구 '최고승점 탈락?' 악몽은 없다!
• 스위스 2-0 토고… 이변은 없었다
• 경우의 수? 한국, 스위스를 꺾어라
• 아드보호 16강행 경우의 수 "아~ 복잡해"
• 아드보카트, 벌써 16강 상대 분석 돌입
• 시나리오 따르면 스위스에 승리?
• 무승부도 어렵다…무조건 이겨야 한다
• 태극전사들 "경우의 수 따지지 말자!"
• 아드보號 "다시 결전이다" 필승 의지
• 스위스 감독 "우리 선수가 불질렀다"
• 스위스 "한국전에 올인" 강한 승부욕
• 스위스 감독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
• 스위스 프라이·바르네타 '경계 주의보'
• 스위스전 '필승해법' 토고가 보여줬다
• 토고 "자존심 문제… 프랑스 꼭 꺾겠다"
• 토고를 믿어? 태극전사 "기적 필요없다"
• "돈에만 연연하는 토고선수들 역겹다"
• 태극전사 '원정 속의 원정' 이중고 뚫어!
• '산소탱크' 박지성, 왜 이렇게 잘하나
• 조재진 "더 이상 외롭지 않았으면…"
• 박주영 "센데로스 허점 파고들겠다"
• '몸만 푼 천재' 박주영 스위스전 나올까
• 中 "한국축구만 가진 근성 존경할만"
• 중국·베트남 언론 "한국, 아시아의 자랑"
• 외신 "프랑스전, 비겼지만 한국이 이겼다"
• 한국체력에 세계가 놀랐다
• 프랑스 언론 "한국의 아침 조용하지 않았다"
• 스위스 "한국, 응원부문 챔피언" 찬사
• "월드컵 응원, 자녀에게 조국 가르치는 기회"
• 길거리 응원때 車 파손… 보상 받을수 있나?
• 스위스戰 거리응원? 흠뻑 젖을까봐 못하겠네
• 비에라 헤딩슛 골이었다?
• 잇단 판정시비에 토고·호주도 불만
• '이기려면 선제골 넣어라'… 역전승은 3번뿐
• 우크라이나 4골 폭발… 16강 청신호
• '히딩크 마법' 16강행은 운명의 한판!
• [아침을 열며] 축구선수가 왜 전사인가
24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열리는 독일월드컵 한국-스위스전 경기에는 장맛비라는 `복병'으로 인해 거리응원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16강 진출을 결정하는 고비가 되는 데다 학교와 공공기관등이 쉬는 `놀토'이고 상당수 대학들도 방학을 앞둔 시점이어서 장마에도 불구하고응원인파가 몰려 `수중응원'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 24일 새벽 전국에 장맛비
기상청은 20일 "내일 중국 화북지방에서 동쪽으로 뻗어나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4일까지 흐리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력이 약해져 있는 장마전선이 21일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중부지방의 경우 새벽부터, 남부지방은 오후 늦게부터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장마전선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23일부터 다시 세력을 확장해 23일밤부터 24일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의 경우 21일 오전 비가 내렸다가 장마전선의 남하로 22일은 구름이 많이 끼고,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계속 받아 24일까지 비가 단속(斷屬)적으로 내릴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현재 한국-스위전 경기 당일날 강수량을 집계할 수는없지만 전국적으로 응원하는데 좋지 않은 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새벽 4시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것으로 전망돼 거리응원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최저 12∼20도ㆍ최고 21∼2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강수량은 장마 영향으로 평년(29∼88㎜)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빗속 `응원쇼' 예상
장맛비도 월드컵 16강을 향한 응원단들의 염원을 막지는 못할 전망이다.
2002년 한ㆍ일 월드컵에서 한국-미국전이 열린 날 폭우 속에서도 전국 80여곳에서 68만여명의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펼친 전례도 있다.
더욱이 이번 한국-스위스전은 양팀이 16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인 데다 `놀토'가 겹쳐 장맛비에도 아랑곳없이 `붉은 함성'이 전국에 메아리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거리응원 인파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23일께 거리응원인파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그렇지만 거리응원 인파는 강수 여부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내린다면 광화문과 서울광장,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 대규모 응원장소 외에는 인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프랑스전 당시 69만명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거리응원을 준비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늘고 있어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내부 추산에 따르면 프랑스전에 서울광장에 7만∼8만명이 모였던 것으로 집계됐지만 스위스전에는 2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실내 응원장소를 마련해달라는 호소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강릉시청 홈페이지에는 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오전 4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민들이 모여 응원할 수 있는 실내장소를 물색해달라는 호소가 쇄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입력시간 : 2006/06/20 06: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