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박제용씨, 외환은행 수석 부행장 내정 '눈길'

'이강원 前 행장 비서실장' 출신


외환은행이 공석인 수석 부행장에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제용(56ㆍ사진) 한국투자공사(KIC) 전무를 내정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14일 사내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초 이사회를 열어 동의 절차를 거친 후 박 내정자를 정식 임용할 예정이다. 박 내정자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경복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 입행해 양재남지점장ㆍIR실장ㆍ홍보실장ㆍ강서기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지난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이 전 행장의 비서실장을 지내 외환은행 매각에 깊숙이 관여했다. 외환은행은 하나금융지주로의 매각을 전제로 3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장명기 전 수석부행장을 이사회 상임이사로 복귀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원과 당국이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에 대한 판단을 늦추면서 이사회가 작동하지 못하고 멈춰버려 수석부행장 자리가 석 달 동안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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