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미스 러시아가 과거에 찍은 누드 사진 유출로 대표자격 발탈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30일 올해 미스 러시아로 선발된 소피아 루지에바(19ㆍ사진)의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미스 월드 출전 자격 발탈 여론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포된 사진은 남성 잡지에 실렸던 것으로 소피아 루지에바가 14~15세 가량에 찍었던 사진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가슴이 드러난 사진들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의 ‘미스 러시아’ 규정에 따르면 미인 대회 참가자들은 포르노 비디오나 누드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돼 있다. 따라서 러시아 여론은 소피아 루지에바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만약 소피아 루지에바가 미스 월드 러시아 대표 자격을 상실할 경우 출전 자격은 2위를 차지했던 스베트라나(23)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스베트라나도 과거 가슴이 노출되는 사진을 찍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네티즌들은 형평성을 위해 스베트라나도 미스 월드에 출전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