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가 석방돼 청해부대 강감찬호를 타고 이동 중인 '제미니(MT GEMINI)'호의 한국인 선원들이 3일 오전(현지시간) 인근 국가의 안전 지역에 도착한다.
정부 관계자는 2일 "강감찬호는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서 벗어나 공해상으로 이동했다"면서 "속도나 기상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강감찬호는 내일 새벽에 안전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강감찬호가 위치한 곳이 해적이 창궐하는 해역이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면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원들은 소말리아 인근의 안전 지역에 도착하는 대로 건강 검진을 받고 귀국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에 큰 문제가 없으면 선원들은 5~6일께 국내에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30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제미니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은 1년7개월여만인 1일 석방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