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들 너도나도 자사주 매입

"주가급락 막자"··· 약발 지속될지는 의문

급락하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 카드를 빼들고 있다. 그나마 여유 있는 업체들에나 가능한 부양책으로 주가에 호재인 건 분명하지만 ‘약발’이 오래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매일유업은 11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식에 전일보다 8% 오른 1만3,500원을 기록,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일유업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사주식의 가격안정 및 종업원 지급을 목적으로 한국외환은행과 1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대유베스퍼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전일 대비 1.05% 오르면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호재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은 아닌 만큼 투자시 주의가 요망된다. 인프라웨어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1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5.32% 급등,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음날인 4일 곧바로 4.38% 하락했다. 돌발성 호재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함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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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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