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북리스크 고조에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정부 속도조절 나서나

북한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급격한 원화약세에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원 오른 1,136원80전에 거래 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2원20전 오른 1,134원에 개장한 뒤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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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미 달러화 강세는 속도조절에 들어가고,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추가완화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는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배당시즌이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가 가세, 상승압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주엔 KB금융지주, 포스코, KT, 신한금융지주 등의 배당지급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에서 정부가 시장심리 안정을 위해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국이 엔화약세와 북한 리스크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심리안정을 위해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다”며 “1,130원대에서 네고 물량과 당국의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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